"네 소원이 무엇이냐" 라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나의소원> 중에서
3.1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례의 큰 스승인 백범 김구선생께서
평생 소원으로 간절히 원하고 원하던
바로 그 소원은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 이었습니다.
중국 본토내 상하이까지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간 후
1932년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천황 생일연과 함께 상하이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게 되었답니다.
국내에서 노동계몽운동에 한계를 느끼고 중국으로
망명해 채소장사를 하고 있던 윤봉길 의사는
이 소식을 듣고 당시 임시정부 국무령이던 김구 선생을
찾아가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게 됩니다.
당초 집을 떠날 때
"장부로 큰 뜻을 품었으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글을 써놓고 망명하셨다고 합니다.
홍구 공원 거사를 위해 폭발물 전문가 김홍일은
도시락,물통 모양 폭탄을 만들었는데
이는 홍구 공원 행사가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점
경비가 삼엄해 도시락, 물통 반입만 허용된 점을
노린 것입니다.
묵념을 하던 순간 지근거리 5m까지 접근에 성공한
윤의사는 물통 폭탄을 단상으로 성공적으로 투척하고
자살용인 도시락 폭탄을 자신의 앞에 터트렸으나
도시락 폭탄이 불발되는 바람에 현장에서 검거되고 말았습니다.
사형을 언도받고 이듬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윤의사는
다행히 46년에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으로
국내로 돌아와 효창공원내 삼의사 묘에 안장되었습니다.
이 유지필성이라는 휘호는
"선비가 뜻을 세우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1949년쯤 김구 선생께서 홍구공원 의거를
생각하시면서 쓴 휘호로 추정됩니다.
2009년부터 이어진 스타벅스의 역사, 문화 공헌행사는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되며
이런 사례가 본보기가 되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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